이야기/은행이야기

미국의 금리인상이 한국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

히팅케이블 2016. 12. 18. 12:18

2016년 12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서 현재 0.25~0.50%인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지 1년만이다.
이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게 되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내년에 2~3차례 걸쳐 금리를 추가 인상해서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영향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고금리 인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미국 달러화 가치는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엔화의 가치는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를 사겠다고하는 수요가 많으면 당연히 달러가치가 자국통화대비해서 가격이 올라가는
(미국달러화의 평가절상) 현상이 일어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돈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섰던 각국 중앙은행들은 돈줄을 조이는 방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슈퍼 달러' 시대를 맞이해서 세계 자금 흐름이 한국과 신흥국에서 빠져나와 수익률이 좋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 흘러가는 등 대격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자본유출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과 함께 다른 신흥국의 경제 침체에 따른 우회적인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수출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57.1%)를 차지하는 한국 경제로서는 수출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 경제는 내부적으로는 탄핵 정국, 외부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하여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은 연이은 대내외 악재로 기준금리를 연 1.25%로 6개월 연속 동결시킨바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1,300조 원 가량의 한국 경제의 가계부채 문제와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로 겨우 버텼던 가계가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된다면 소비가 더욱 줄어들고 부동산 경기가 급랭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美금리인상 폭풍’ 덮친 한국경제, 2016.12.16
http://news.donga.com/3/all/20161216/81866760/1
한국일보,
美 금리 공습… 한국경제 ‘설상가상’, 2016.12.15
http://www.hankookilbo.com/v/9bd31b4b09684f199ecec8cd704a061f
[출처]
미국 금리 인상과 한국경제 위기|작성자 파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