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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딸기정식 후 첫 번째 잎제거(2)

히팅케이블 2017. 3. 30. 12:08

 딸기정식 후 첫 번째 잎제거 (2)

  우리가 보통 딸기묘를 정식한 후 첫 번째 잎제거는 보통 10~12일째부터 보기에 흉한 하엽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일찍이 적엽을 실시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아직 잎의 수명이 있는 상태에서 조기에 잎을 제거하면 여전히 정식 후 잔뿌리가 내려 부족한 양수분 관계로 인하여 빈약한 식물체에 또다시 잎제거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를 가하여 새 뿌리를 발근시키는데 더욱 나쁜 조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딸기잎의 수명이 보통 40~50일이고 그 동안 왕성하게 활동을 하게 되므로 지나친 조기적엽은 약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 포기의 딸기묘에서 최저 700~800g 의 딸기를 수확하려면 최소한 10월말 경까지 뿌리를 최대한 발근을 시킨 후, 저온과 단일의 조건이 연속되는 겨울을 넘기기 위해서는 한 장의 잎이라도 귀중한 탄소동화작용을 시켜 탄수화물을 만들어서 꽃의 수를 늘리는데 도움을 줄 양수분을 조금이라도 더 공급해야 한다. 그래야 정과방에 튼튼한 꽃수를 증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식 후 7~8일이 지나 딸기의 잎자루를 상세히 관찰해 보면 이때 잎자루가 점점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꽃눈분화가 이루어져 꽃눈에서 꽃의 수가 증가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앞의 경우와 정반대의 현상인 잎자루가 초록색으로 점점 변해져 밝은 초록색으로 변하면 꽃눈분화로 시작하려고 하던 체내 생리현상에서 맛좋은 암모니아태 질소과잉에 수분까지 마음껏 흡수하는 경우가 있다. (그 동안 잘 먹지 못했던 특식을 맛보니 고생스러우나 후손을 만들기 위해 고생스러운 생식생장으로 전환하려고 준비하던 단계에 들어가려는데)질소와 지나친 수분흡수로 갑작스럽게 체내 환경을 바꾸게 되면서 그만 영양생장으로 전환 돼버린다. 생장점의 잎 수는 또 다시 증가하여 6~7장 속에서 꽃눈이 뒤늦게 형성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때는 재빨리 C/N율을 맞추기 위해 제1인산칼륨 1000배액을 2~3회 살포하여 질소비율을 낮추어야 11월 초중 순에 첫 수확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첫 번 잎제거가 늦어지면 딸기의 초장이 높아지고 지나치게 빨라지면 초장이 낮아지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보통 딸기의 초장은 10월 하순에 15cm에 12월 하순에는 25cm로 초장을 낮추고 뿌리량을 많게 해야 한다.
  몇 장의 잎을 제거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되는데 이는 딸기묘의 상태와 체내 몇 잎속에 꽃눈이 있는지를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해서 잎제거 수를 정하는 것이 제일 좋으나 과연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농가는 과연 몇 분이나 될까?
※ 금년의 딸기 꽃눈분화는 평년에 비교해 3~4일정도 늦었다고 한다. (경남 대평지역)

출처 : K딸기
글쓴이 : 정범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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