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커피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수녀님 처럼 영혼이 맑은 분도 이렇게 외로울 때가 있네요. 절대고독의 경지이고 이 과정을 거쳐야 영원한 너를 만납니다. 윤동주가 그린 십자가의 주인공도 머리둘 곳 조차 없을 정도로 외로웠으니 ,그저 차 한잔 마시며 관계의 회복을 모색합니다.물론 모든 문제의 출발이 나임을 깨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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